프로축구 수원FC, 제주에 2-1 역전승…전북, 서울 3-2 승리

  • 뉴시스
  • 입력 2024년 4월 20일 22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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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2연승 기록…제주는 2연패
포항과 김천의 1·2위 대결은 0-0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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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제주유나이티드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핵심 자원인 이승우가 동점골에 도움을 기록한 건 물론, 결승골까지 넣었다.

수원FC는 20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수원FC는 3승3무2패(승점 12)를 기록하며 4위로 올라섰다.

2연패 늪에 빠진 제주는 3승1무4패(승점 10)가 되며 순위가 5위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는 ‘사제 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김학범 제주 감독과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당시 김은중 감독은 코치로, 김학범 감독은 사령탑으로 합을 맞춘 바 있다.

첫 맞대결에서는 김은중 감독이 웃었다.

승리가 필요한 두 팀은 경기 시작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제주가 리드를 잡았다. 전반 11분 여홍규가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끝까지 슈팅해 승부의 균형을 깼다.

흐름을 탄 제주는 추가골 기회를 맞았다.

전반 26분 코너킥 이후 이어진 또 한 번의 박스 안 혼전 상황서 송주훈이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으나 골대를 때렸다.

갈길이 급해진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몬레알, 김주엽을 빼고 지동원, 이승우를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제주도 여홍규, 헤이스를 대신해 서진수, 진성욱을 넣으며 추가골을 꾀했다.

제주는 또 한 번 골대를 맞췄다. 후반 2분 서진수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위기를 넘긴 수원FC는 마침내 동점골을 기록했다.

후반 17분 이승우의 도움을 받은 이용이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슈팅보다는 크로스를 한 듯했지만 결과적으로 제주 골대로 향해 승부의 균형을 바로 잡았다.

이후 두 팀은 결승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후반 44분 제주는 이미 한 차례 카드를 받았던 이탈로가 추가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 당하는 변수를 맞았다.

수적 우위를 점한 수원FC는 결승골을 넣기 위해 조금 더 공격적인 운영을, 제주는 이를 역이용한 역습을 노렸다.

계속 두드린 수원FC가 기회를 잡았다. 후반 48분 이승우가 돌파 후 올린 크로스가 박스 안에서 최영준의 팔에 맞았다.

이승우가 키커로 나섰고 강력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그렇게 경기는 수원FC의 2-1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어진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K리그1 전북현대가 FC서울에 3-2 승리를 거뒀다.

2승3무3패(승점 9)가 된 전북은 8위로 올라섰다.

강원과 경기 결과, 승점, 득점, 실점까지 다 같지만, 강원이 한 경기를 덜 치러 전북보다 한 단계 위에 자리했다.

서울 역시 강원, 전북과 승점은 9점으로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결과로 전북은 지난 2017년 7월2일 서울 원정에서 1-2로 진 이후 8년 동안 21경기 무패를 이어가게 됐다.

전북은 전반 6분 송민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서울은 곧장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10분 기성용의 도움을 받은 일류첸코가 동점골을 넣으며 1-1이 됐다.

이어 전반 30분 조영욱의 패스를 팔로세비치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역전까지 했다.

전북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38분 이영재가 송민규의 도움을 받아 다시 승부의 균형을 바로 잡았다.

전북은 후반 초반 재차 앞서갔다. 김진수의 크로스를 전병관이 오버헤드킥으로 서울 골망을 갈랐다.

이후 양 팀은 각각 추가골과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같은 시각 포항스틸야드에서는 1위 포항스틸러스와 2위 김천상무가 득점없이 비겼다.

포항은 5승2무1패(승점 17)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으며, 김천은 5승1무2패(승점 16)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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