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 막강 일본 격파 명 받았습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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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아시안컵 오늘 조별 3차전
日 꺾고 조1위 해야 파리行 순탄
2년전 8강 완패… 설욕 의지 활활
병장 이영준의 득점 행진에 기대

23세 이하(U-23)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영준은 카타르 도하에서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해 열리고 있는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 2차전에서 3골을 터트렸다. 김천 상무 소속으로 현역 군인 신분인 이영준은 득점 후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한다. 19일 중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골을 넣고 거수경례를 하는 이영준. 대한축구협회 제공
23세 이하(U-23)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영준은 카타르 도하에서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해 열리고 있는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 2차전에서 3골을 터트렸다. 김천 상무 소속으로 현역 군인 신분인 이영준은 득점 후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한다. 19일 중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골을 넣고 거수경례를 하는 이영준. 대한축구협회 제공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가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조 1위 자리를 놓고 숙적 일본과 맞붙는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에서 일본과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하는 이 대회엔 16개국이 참가했는데 1∼3위 팀은 파리 직행 티켓을 차지한다. 4위 팀은 아프리카의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이겨야 파리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중국 아랍에미리트와 함께 B조에 속한 한국과 일본은 조별리그 1, 2차전을 모두 이겨 승점 6점을 기록하고 있다. 골 득실 차에서도 +3으로 같아 B조 공동 1위인 두 팀은 3차전 맞대결 결과와 관계없이 각 조 1, 2위가 오르는 8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하지만 조 2위로 8강에 오르는 팀은 4강으로 가는 길이 험난해진다. 토너먼트 대진표상 B조 2위는 8강에서 A조 1위와 맞붙는데 개최국 카타르가 A조 1위를 확정한 상태다.

한국은 ‘해결사’ 이영준의 득점포에 기대를 걸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1 김천 상무 소속 병장으로 장신(190cm) 공격수인 이영준은 조별리그 1차전 아랍에미리트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헤더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2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선 전반 34분 오른발, 후반 24분엔 왼발로 상대 골문을 뚫으며 2-0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한국이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기록한 3골 모두 이영준의 머리와 발끝에서 터졌다. 현역 군인 신분인 이영준이 골을 넣은 뒤 보여주는 ‘거수경례’ 세리머니는 카타르 현지에서 경기장을 찾는 관중과 해외 매체 취재진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수비라인에서는 걱정거리가 생겼다. 한국은 주전 센터백 변준수(광주)가 경고 누적으로 일본과의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변준수는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모두 풀타임을 뛰었다. 1, 2차전 모두 선발 출전했던 센터백 서명관(부천)도 2차전 중국전 후반 4분에 허벅지 부상을 당해 그라운드에서 물러났다. 한국은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뒀지만 수비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골키퍼 김정훈(전북)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겨 클린시트를 남길 수 있었다.

일본은 이번 대회 참가국 중 전력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수 개인 기량과 조직력 모두 탄탄하다. 황 감독은 “일본은 선수들이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추며 조직력을 다져왔다. 조직력 면에선 이번 대회 참가 팀 중 최고 수준”이라며 “일본의 전방 압박, 빌드업, 스피드 모두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인 건 분명하지만 묘수를 찾아보겠다”고 했다. 일본은 23세 이하가 출전하는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2022년 U-23 아시안컵 때부터 기준 나이보다 두 살 어린 선수들로 팀을 꾸려 긴 시간 호흡을 맞춰왔다. 한국은 2022년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한국과 일본이 이번 대회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전후반 정규시간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대회 규정에 따라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로 조 1, 2위를 가린다.

#u23 아시안컵#조별 3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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