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초 김성욱, 서호철의 연속 안타와 박세혁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를 맞이했다. 이후 김주원이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격차를 1점으로 줄였다.
그러나 권희동이 1루수 땅볼에 막혔고, 손아섭이 스트라이크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패배했다.
KT 위즈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9위 KT는 시즌 전적 8승 1무 18패를 기록했다. 3연패를 당한 한화(11승 14패)는 8위로 추락했다.
KT 장성우가 8회 결승타를 날려 팀의 승리를 견인했고, 강백호도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거들었다.
KT 선발 마운드를 책임진 신인 육청명은 5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선전했으나 시즌 첫 승을 거두진 못했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4⅔이닝 5피안타 3사사구 5실점(4자책)으로 고전했다.
KT가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장성우와 문상철의 적시타로 앞서 나갔고, 2회초에는 김민혁의 1타점 중전 안타에 힘입어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김태연에게 3점 홈런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으나 강백호의 희생플라이 타점과 조용호의 적시타로 5회까지 5-3으로 리드했다.
6회초 2점을 헌납하며 다시 한화와 동률을 이룬 KT는 6회말 강백호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재차 앞서 나갔다.
8회말 KT가 한화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김민혁의 안타와 강백호의 2루타,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으로 일군 무사 만루에서 장성우가 2타점 안타를 때려냈다. 이후 상대 폭투까지 나오면서 3루 주자 로하스가 결정적인 득점을 올렸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공동 3위 SSG 랜더스(14승 1무 11패)와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7승 16패)의 경기는 경기 도중 내린 비로 노게임 선언됐다.
4회가 끝나고 5회초 SSG 공격이 시작되기 전인 오후 7시44분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심판진은 56분이 지난 뒤에도 비가 그치지 않자 오후 8시40분 노게임 결정을 내렸다.
이날 경기는 최정이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어 큰 관심이 쏠렸다.
최정은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 달성에 1개만을 남기고 부상으로 멈춰섰다.
최정은 지난 16일 인천 KIA전에서 개인 통산 467번째 홈런을 날렸다. ‘국민타자’ 이승엽 두산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12일 수원 KT전부터 16일 KIA전까지 4경기에서 홈런 4방을 몰아치며 쾌조의 페이스를 자랑하던 최정은 17일 KIA 외국인 투수 크로우의 투구에 갈비뼈 부위를 맞았다.
당초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다가 추후 정밀검사에서 단순 타박 진단이 나와 한숨을 돌렸지만, 최정은 부상 부위에 통증이 가시지 않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1일 LG와의 더블헤더를 앞두고는 타격 훈련을 소화했으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휴식을 취하며 부상을 털어낸 최정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 도전을 재개했다.
최정은 1회초 1사 1루에서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리면서 예열했고, 3회초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비로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모두 없던 일이 됐다.
최정의 신기록 도전도 또 하루 연기됐다. 최정은 2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롯데전에서 재차 신기록에 도전장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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