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은 불고기·허훈은 등심 먹더라”…‘형제간 챔프전’ 앞두고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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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25일 13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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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허훈(왼쪽)과 부산 KCC 허웅이 2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허웅과 허훈의 형제 대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부산 KCC와 수원 KT의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은 오는 27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1차전을 치른다. 2024.4.25 뉴스1
수원 KT 허훈(왼쪽)과 부산 KCC 허웅이 2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허웅과 허훈의 형제 대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부산 KCC와 수원 KT의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은 오는 27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1차전을 치른다. 2024.4.25 뉴스1
수원 KT 허훈(왼쪽부터), 문성곤, 송영진 감독, 부산 KCC 전창진 감독, 허웅, 송교창이 2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허웅과 허훈의 형제 대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부산 KCC와 수원 KT의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은 오는 27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1차전을 치른다. 2024.4.25 뉴스1
수원 KT 허훈(왼쪽부터), 문성곤, 송영진 감독, 부산 KCC 전창진 감독, 허웅, 송교창이 2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허웅과 허훈의 형제 대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부산 KCC와 수원 KT의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은 오는 27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1차전을 치른다. 2024.4.25 뉴스1
전창진 부산 KCC 감독이 허웅(KCC), 허훈(수원 KT) 형제의 대결로 관심을 끄는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 4선승제)을 앞두고 과거 고깃집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신경전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전 감독과 송영진 KT 감독, 선수로는 허웅과 송교창(KCC), 허훈, 문성곤(KT)은 25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는 허웅과 허훈 형제 맞대결이 펼쳐지는만큼 이날 현장에서도 이에 대한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평소 우애가 좋기로 소문난 형제지만, 우승 반지가 없는 둘 사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허웅은 먼저 “형제 대결이라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있는데 힘들게 올라온 만큼 결승전까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이에 허훈도 “개인적으로는 생애 첫 챔피언 결정전”이라며 “우승이 간절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창진 감독은 지난여름 허웅, 허훈과 있었던 사연을 공개하며 허웅을 독려하는 동시에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전 감독은 “지난여름 둘을 데리고 고깃집을 갔는데 허웅은 싼 불고기를, 허훈은 비싼 등심을 먹더라. 웅이는 또 그런 동생을 지켜만 보더라”라며 “이렇듯 착한 허웅은 항상 못된 허훈에게 양보만 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챔피언결정전이 펼쳐지는 동안은 웅이가 동생을 상대 팀 에이스라 생각해 양보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허웅이 마음을 단단히 먹는다면 크게 걱정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허훈은 전 감독의 깜짝 폭로에 “모함이다. 벌써부터 전쟁”이라고 응수했다.

허훈과 허웅은 우승을 놓고 경쟁하면서도 서로 부상을 당하지 않으면 좋겠다며 형제로서 우애를 보여주기도 했다.

허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형제 대결을 펼칠 수 있는 것은 영광”이라며 “서로 부상을 당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원하는 것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허훈도 “치열한 경기가 될 것 같은데 둘 다 부상 없이 좋은 플레이 보여주면서 경기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정규시즌 3위 팀 KT와 5위 팀 KCC는 27일 KT 홈인 수원 KT 아레나에서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전날 창원 LG와 4강 플레이오프(PO)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해 17년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KT는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4강 PO에서 원주 DB를 3-1로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KCC는 3년만에 우승이자 정규시즌 5위 팀으로는 KBL 역사상 첫 우승에 도전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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