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CJ)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임성재는 28일 경기 여주의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10언더파 278타의 성적을 거둔 공동 2위 이정환(우리금융그룹)과 아마추어 문동현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와 상금 3억원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임성재는 6개월 만에 출전한 대회에서 KPGA 투어 통산 3번째 정상에 올랐다.
경기 후 임성재는 “첫 홀인 1번 홀(파4)에서 3퍼트 보기로 출발했다. 이후 계속 짧은 퍼트 실수가 나왔다. 전반에는 정말 경기가 안 풀려 우승이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9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 공략이 좋았다. 이후 버디를 잡아냈고 12번 홀(파5)에서 지난해와 같이 이글에 성공하며 흐름을 탔다. 마지막 홀 버디까지 좋은 기운이 이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우리금융 챔피언십을 제패한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거두면서 생애 처음 타이틀 방어에도 성공했다.
임성재는 “PGA(미국프로골프) 투어에서도 (타이틀 방어를) 못했다”고 웃으며 “확실히 느낌이 다른 것 같다. 앞으로 PGA 투어에서도 타이틀 방어를 하는 순간들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임성재는 3연패 위업을 위해 내년 대회 참가 의사를 밝혔다. 그는 “3연패를 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3연패에 도전할 것”이라고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2018년 11월 골프존·DYB교육 투어 챔피언십 이후 5년 5개월 만에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린 이정환은 이날 이븐파에 그치면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정환과 함께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마친 장동규(어메이징크리)는 이날 8년 8개월 만의 우승을 노렸으나 끝내 무산됐다. 1타를 잃고 9언더파 279타를 기록, 4위로 마무리했다.
옥태훈(금강주택), 김태호(LS), 문도엽(DB손해보험), 이동민(대선주조)은 8언더파 280타의 성적을 내며 공동 5위로 마감했다.
KPGA 투어에서 12승을 따낸 베테랑 박상현(동아제약)은 공동 12위(5언더파 283타)에 자리했다. 올해 개막전 우승자 윤상필(아르테스힐)은 공동 53위(4오버파 292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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