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아웃사이드 히터(왼쪽 공격수)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필승 의지를 다졌다.
강소휘는 1일 서울 서대문구 중앙여자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진행한 대표팀 훈련에 참석해 동료들과 손발을 맞췄다.
훈련을 마친 강소휘는 “선수들 간의 호흡이 점점 나아지고 있고, 분위기도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대표팀에 부임한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에 대해 “공격적으로 하다가 범실이 나오면 지적하시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감 없게 하다가 실수하면 그러면 안 된다고 말씀해 주신다. 다정하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모랄레스 감독은 이날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주문했다. 이에 강소휘는 “팀이 2년 동안 많이 졌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감독님께서 괜찮으니 시도해 보라고 하셨다. 믿어주셔서 이번에 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VNL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는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2021년에 기록한 3연패까지 포함하면 무려 27연패 늪에 빠져있다.
승리에 목마른 대표팀은 오는 7일 출국해 14일부터 19일까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하는 VNL에 참가한다. 이어 28일부터 6월2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6월11일부터 16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VNL 경기도 소화한다.
강소휘는 “경험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국제대회 경험들이 내게 큰 힘이 된다. 공격 기술도 더 시도해 볼 수 있다”며 “이번엔 꼭 1승을 하겠다. 지금 (표)승주 언니와 (박)정아 언니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데 참고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며 후배들이 따라가고 있다. 강하게 이겨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표팀의 VNL 첫 경기 상대는 중국이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0-3(12-25 21-25 16-25)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설욕에 나서는 강소휘는 “생각 없이 공격 하다가 블로킹에 막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자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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