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수확한 약속의 땅에 선 이경훈 “기분 좋고 편안…자신감을 주는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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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2일 0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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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 바이런 넬슨에 출전하는 이경훈.(CJ그룹 제공)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 바이런 넬슨에 출전하는 이경훈.(CJ그룹 제공)
이경훈(33·CJ)이 앞서 2승을 거둔 ‘약속의 땅’에서 자신감을 갖고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한다.

이경훈은 2일부터 5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달러)에 출전한다.

CJ컵 바이런 넬슨은 ‘골프 전설’ 바이런 넬슨(미국)을 기념하는 대회로 80년 역사를 자랑한다. 올해부터 CJ와 10년 후원 계약을 맺어 명칭이 바뀌었다.

이경훈은 이 대회에서 인연이 각별하다. 지난 2021년 같은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승을 거뒀다. 이듬해에는 2연속 우승을 달성, 한국 선수 최초로 PGA 투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대회를 앞둔 이경훈은 “TPC 크레이그 랜치에 오면 항상 기분이 좋고 편안하다. 그리고 자신감을 주는 대회이기도 하다. 이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즐겁다”면서 이번 대회 출전을 기대했다.

이어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는 퍼트가 특히 잘된다. 티 박스에 서서 티샷을 칠 때도 매 홀 굉장히 안정적인 느낌”이라면서 “이곳에서 선수들이 버디를 많이 잡기 때문에 나도 버디나 이글을 더 많이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이경훈은 지난해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올 시즌 이미 두 차례 톱10에 진입하고, 앞서 열린 취리히 클래식 오브 뉴올리언스에서는 11위를 마크했다.

이경훈은 “지난 시즌에는 조금 힘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매주 조금씩 나아지는 기분”이라면서 “이번 주에 티샷부터 퍼트까지 잘 마무리하면 좋은 대회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2017년 제주에서 시작, 2020년부터 미국 본토에서 개최한 CJ컵은 대회 타이틀 스폰서로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CJ와 스폰서 계약을 맺은 이경훈에게도 더욱 특별해졌다.

이경훈은 “항상 CJ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었는데, 올해부터 더욱 특별해졌다”면서 “운이 좋은 것 같다. 항상 이곳에서 좋은 경기와 성적을 냈기 때문에 CJ가 이 대회에 타이틀 스폰서가 되면서 정말 기뻤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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