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이 한 경기에서 4골을 추가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두 시즌 연속 득점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홀란은 5일 울버햄프턴과의 2023~2024시즌 EPL 안방경기에서 페널티킥 골 2개를 포함해 4골을 넣으며 팀의 5-1 완승을 이끌었다. 홀란이 EPL에서 한 경기 4골을 기록한 건 처음이다. 홀란은 맨체스터시티 입단 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각각 한 차례 5골을 터트린 적이 있다.
이로써 이번 시즌 EPL 25호 골을 기록한 홀란은 득점 공동 2위인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 콜 파머(첼시·이상 20골)와의 차이를 5골로 벌렸다. 맨체스터시티와 뉴캐슬은 각각 세 경기, 첼시는 네 경기가 남아 있다. 이날 경기 후 홀란은 “팀이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득점력에서도 압도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PL에서 두 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는 2017~2018, 2018~2019시즌의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가 마지막이다. 리그 4연패에 도전하는 맨체스터시티는 이날 승리로 승점을 82점으로 늘리면서 한 경기를 더 치른 선두 리버풀(승점 83)과의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은 이날 팀의 영패를 막는 득점으로 이번 시즌 리그 12호 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0-3으로 뒤진 후반 8분에 만회 골을 넣었다. 지난달 27일 루턴전에 이은 두 경기 연속 골이다. EPL 데뷔 3년 차인 황희찬은 리그 통산 득점을 20골로 늘리면서 박지성(은퇴·19골)을 제치고 한국 선수 EPL 득점 순위 단독 2위가 됐다. 이 부문 1위는 119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토트넘)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