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겸업 선수인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방망이만으로도 최우수선수(MVP)급이었다.
오타니는 팀이 애틀랜타를 5-1로 꺾은 6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안방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홈런 두 방을 쏘아올리는 등 4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시즌 10홈런으로 공동 1위가 된 것을 비롯해 타율(0.364)과 최다 안타(52개) 부문에서도 MLB 양대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OPS(출루율+장타율) 1.111 역시 MLB 전체 1위 기록이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올해는 타자로만 뛰고 있는 오타니는 시즌 35번째 출전이었던 이날까지 2루타 14개(1위)와 3루타 1개를 포함해 장타를 총 25개 날렸다. 시즌 35경기 만에 장타를 25개 이상 기록한 다저스 선수는 오타니가 처음이다.
오타니가 이날 팀이 4-1로 앞선 8회말에 날린 경기 두 번째 홈런은 141m를 날아가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141m는 올 시즌 홈런 비거리 2위에 해당한다.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가 지난달 2일 경기에서 144m짜리 홈런을 날렸다.
오타니는 “(1회말) 첫 홈런은 약간 뒤에서 맞았다. 담장만 넘었으면 했다. 두 번째 홈런은 타이밍도 좋았고 공도 거의 한가운데로 왔다. 이런 홈런을 치면 자신감이 더 생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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