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14경기 만에 멀티히트 기록했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치러진 2024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가 마지막으로 멀티히트를 친 경기는 지난달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 때다. 당시 이정후는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52로 소폭 상승했다.
이정후는 이날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정후는 1회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우완 에이스 잭 휠러를 상대로 3구째 96.1마일(약 155㎞)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쳤다. 다만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선 이정후는 휠러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4구째 커터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이번에도 휠러의 커터를 공략했지만 또다시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휠러를 상대로 안타를 추가하지 못하던 이정후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좌완 맷 스트라움을 상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2구째 싱커를 통타해 타구 속도 시속 104.8마일(168.7㎞)에 달하는 중견수 방면 안타를 쳤다. 다만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지는 못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5안타에 그치며 필라델피아에 1-6으로 패해 4연전을 스윕당하며 15승2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필라델피아 선발 휠러는 7이닝 4피안타 1볼넷 11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4승째를 거뒀다. 필라델피아는 1-0으로 앞선 5회 무사 1, 2루에서 브라이스 하퍼가 3점 홈런을 터뜨리고 브랜든 마쉬, 닉 카스테야노스의 연속 2루타로 4점을 내며 승기를 잡았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선발 메이슨 블랙은 빅리그 데뷔전에서 4 1/3이닝 8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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