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농구에 진출했던 이대성(34·시호스즈 미카와)이 1년 만에 한국 무대로 복귀 가능성이 커졌다.
KBL이 2024년 자유계약선수(FA) 대상 선수 총 46명을 7일 공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이대성이다. 2022-2023시즌에 대구 한국가스공사 소속으로 활약한 이대성은 51경기 평균 32분 10초 동안 18.1점 3점슛 1.3개 3.1리바운드 4.1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하며 2시즌 연속 국내선수 득점 1위에 올랐다.
이후 FA 자격을 취득한 그는 일본 프로농구 미카와에 진출했다. 이대성은 올 시즌 60경기(선발 59경기) 평균 23분 54초 동안 7.2점 2.5리바운드 1.9어시스트로 일본 리그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미카와가 일본 프로농구 중부지구 2위를 차지해 이대성은 한국 선수 최초로 플레이오프 출전을 앞두고 있다.
여전한 경쟁력을 입증한 이대성이 KBL FA 시장에 나온 만큼 많은 팀이 그에게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KBL이 공시한 FA 명단에는 이대성 외에도 원주 DB를 정규 시즌 우승으로 이끈 강상재와 김종규, 창원 LG 이재도 등이 이름을 올렸다.
구단별로는 DB가 7명으로 가장 많고 고양 소노와 한국가스공사가 6명, 서울 삼성·서울 SK·창원 LG·부산 KCC·수원 KT가 각 4명씩이다. 안양 정관장과 울산 현대모비스는 각각 3명씩 FA 시장에 나왔다.
FA 대상 선수들은 7일부터 21일까지 15일간 원소속구단을 포함한 10개 구단과 자율협상을 진행한다.
자율협상에서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선수들은 22일부터 24일까지 영입의향서를 받는다. FA 선수가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를 받을 경우 구단의 제시 금액과 상관없이 구단을 선택할 수 있다.
단일 구단의 영입의향서를 받았을 경우에는 해당 구단과 반드시 계약해야 한다. 이때까지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FA 선수는 25일부터 28일까지 원소속구단과 재협상을 진행한다.
한편 FA 대상 선수들을 위한 FA 설명회가 8일 오후 2시 KBL센터 5층 교육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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