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전 5타수 3안타 1득점
빠른 발로 내야안타만 2개 기록
팀 5-0 승리… 타율 0.264 올라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3안타를 쳤다.
이정후는 8일 콜로라도와의 2024시즌 MLB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5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필라델피아전 4타수 2안타에 이은 이틀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였다. 이정후는 5경기 연속 안타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52에서 0.264(140타수 37안타)로 올랐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다코타 허드슨의 싱커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날렸다. 나머지 2개 안타는 빠른 발로 만들어 낸 내야 안타였다. 3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1-0으로 앞선 4회 1사 1, 2루에서 3루수 앞으로 굴러가는 빗맞은 타구를 날린 뒤 1루로 전력 질주해 공보다 먼저 베이스에 도착했다. 1루로 뛰어가는 동안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온 힘을 다해 뛰었다. 이정후의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정후는 후속 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2타점 적시타로 홈을 밟아 4-0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기록했다. 8회초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루수 앞 땅볼을 친 뒤 1루로 쇄도해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5-0으로 이겨 4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은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나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2-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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