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류현진 선발’ 한화 제압하고 4연승 질주…LG는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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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9일 03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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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롯데 선발 반즈가 역투하고 있다. 2024.5.8/뉴스1 ⓒ News1
8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롯데 선발 반즈가 역투하고 있다. 2024.5.8/뉴스1 ⓒ News1
선발 찰리 반즈가 압도적인 투구를 펼친 롯데 자이언츠가 류현진(37)이 나선 한화 이글스를 제압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시즌 첫 4연승에 성공한 롯데는 12승22패로 9위 한화(14승22패)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롯데 선발 반즈는 팀 외국인 역대 최다인 13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7⅓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2승째(2패)를 거뒀다. 7회 1사 후 요나단 페라자에게 안타를 맞기 전까지 2회 채은성에게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1루를 내준 것 외에는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며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타석에선 2번 2루수 고승민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전준우가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5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지며 5실점 8피안타 7탈삼진으로 부진, 시즌 4패(2승)째를 당했다.

롯데는 1회부터 류현진을 공략하며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윤동희와 고승민이 연속 안타로 잡은 무사 1,2루 기회에서 빅터 레이예스의 투수 땅볼 때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에 성공하며 1사 2,3루 득점권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 전준우가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윤동희가 홈으로 들어오며 1-0 리드를 가져왔다.

선취점을 얻었지만 롯데 타자들은 4회까지 ‘괴물’ 모드로 돌아온 류현진 앞에 침묵했다. 그러나 5회 류현진을 두들기며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김민석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주찬과 박승욱이 연속 안타를 치며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윤동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롯데는 고승민이 2루타, 레이예스가 안타, 전준우가 3루타를 치며 3득점 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잘 던지던 반즈는 8회초 첫 실점을 했다. 정은원에게 이날 처음으로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한 반즈는 문현빈에게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최재훈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1점을 빼앗겼다.

102개의 공을 던진 반즈는 8회 아웃카운트 2개를 남기고 최준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준용은 1사 2루에서 황영묵에게 볼넷을 내주고 임준섭으로 교체됐다. 임준섭은 최인호를 투수 땅볼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마무리 김원중이 안치홍을 3루 땅볼로 아웃시키며 추가 실점 하지 않았다.

롯데는 8회말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민석이 한승주의 2구째 시속 143㎞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 6-1로 점수 차를 벌렸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은 노시환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페라자를 2루 땅볼, 채은성을 삼진, 정은원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시즌 7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무사 주자 1루상황에서 LG 김현수가 안타를 치고 있다. 2024.5.7/뉴스1 ⓒ News1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무사 주자 1루상황에서 LG 김현수가 안타를 치고 있다. 2024.5.7/뉴스1 ⓒ News1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에 8-5 역전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19승2무18패로 5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전날 승리의 기운을 잇지 못한 SSG는 20승1무17패(4위)가 됐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5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내려갔으나 이후 이우찬, 김유영, 김진성, 유영찬이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두른 문성주가 돋보였다. 베테랑 김현수와 박동원도 각각 1타점으로 기여했다.

SSG는 선발 오원석이 4회까지 1실점으로 잘 버티다가 5회 이후 급격한 난조로 대량 실점하는 바람에 역전패를 당했다.

선취점은 SSG가 가져갔다. SSG는 1회초 최지훈의 볼넷, 박성한의 내야 안타 이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앞서갔다.

LG는 1회말 1사 후 문성주가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를 훔쳤고 김현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LG는 5회 대반격을 시작했다. 오지환의 사구와 구본혁, 홍창기의 볼넷으로 형성된 만루 찬스에서 문성주가 싹쓸이 3루타를 쳐 1점 차로 쫓아간 LG는 오원석의 폭투가 나오며 3루주자 문성주가 동점을 만드는 득점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LG는 6회 추가 득점을 냈다. 문보경의 볼넷 이후 김범석이 안타로 1루주자를 3루에 보냈고 오지환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바뀐 투수 이로운의 폭투가 나오며 문보경이 홈을 파고들었다. LG가 6-5로 첫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

LG는 계속되는 찬스에서 박동원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달아났다. 7회에는 2사 만루에서 김범석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더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8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연장 12회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4대 2 승리를 거둔 KIA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5.8/뉴스1 ⓒ News1
8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연장 12회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4대 2 승리를 거둔 KIA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5.8/뉴스1 ⓒ News1
원태인과 양현종 신구 에이스 대결로 주목받은 대구 경기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연장 12회 접전 끝에 삼성라이온즈에 4-2 승리를 거뒀다.

KIA는 2연승을 질주하며 24승12패가 돼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3연패에 빠지며 20승16패로 3위에 머물렀다.

양 팀 선발 양현종과 원태인은 많은 사람들의 기대대로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양현종은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비자책), 원태인은 6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0-2로 뒤진 8회 최형우가 김재윤을 상대로 솔로포를 쳐 1점을 따라갔다.

9회에는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공략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선두 타자 서건창과 한준수의 연속 안타 이후 최원준이 희생번트를 성공하며 1사 2,3루 기회를 잡은 KIA는 박찬호가 희생플라이를 쳐 2-2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연장 10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불펜 전상현이 류지혁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위기를 실점 없이 막은 KIA는 연장 12회 역전에 성공했다. 이승현을 상대로 박찬호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친 데 이어 김도영이 번트로 내야 안타에 성공하며 무사 1, 3루가 기회를 잡았다.

나성범이 바뀐 투수 이승민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KIA는 이창진이 최하늘을 상대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내면서 3-2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이우성이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쳐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렸다.

연장 11회 등판한 정해영은 12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켰다.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6-1로 제압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뉴스1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6-1로 제압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뉴스1
고척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6-1로 제압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전날 승률 5할로 복귀한 두산은 이날 승리로 20승 19패가 돼 공동 5위를 유지했다. 반면 5연패에 빠진 키움은 15승 21패가 돼 8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두산 선발 브랜든은 6이닝 6피안타 1실점 4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주장 양석환은 1-1로 팽팽히 맞선 6회 솔로포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6회 양석환의 홈런으로 앞서 나간 두산은 8회 3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양석환과 김재환, 헨리 라모스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얻었다. 이어 김재호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 기회에서 조수행의 2루 땅볼 때 2점을 추가했다.

대주자로 나선 3루 주자 김대한이 홈으로 먼저 들어왔고 라모스는 3루를 밟은 뒤 키움 1루수 이원석의 3루 송구가 뒤로 빠진 사이 홈을 밟았다.

두산은 9회에도 1사 3루에서 양의지의 2루수 뜬공 때 허경민이 포수 태그를 피하며 슬라이딩을 성공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KT 위즈는 수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터진 천성호의 끝내기 내야 안타로 7-6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KT는 16승1무21패가 돼 7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 NC는 연승행진을 ‘2’에서 멈추며 22승14패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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