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 아리안토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대표팀 코치가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에게 SNS를 통해 “신태용 감독님 울지 마세요”라는 내용의 편지를 남겼다.
신태용호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클레르퐁텐에서 열린 기니와의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단판 플레이오프(PO)에서 0-1로 졌다.
인도네시아는 신 감독 지휘 아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4위에 오르며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마지막 고비를 넘는 데는 실패했다.
신 감독은 기니전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까지 당해 더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노바 코치는 그런 신태용 감독을 향해 감사와 위로의 편지를 썼다. 그는 SNS에 “나를 포함한 우리 코칭스태프에게 신 감독과 함께한 한 달 반의 시간은 매우 특별했다. 비록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의 여정은 확실히 모두의 기대를 뛰어넘었다”고 적었다.
이어 “신태용 감독님이 울지 않기를 바란다. 감독님이 인도네시아 축구를 위해 한 일을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높은 수준에 올라왔으며, 앞으로는 그 결과도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신태용 감독님은 (올림픽 본선 진출 여부와 상관없이) 이미 우리의 영웅”이라고 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축구 팬들 역시 신태용 감독을 향해 많은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
대회 기간 자카르타 등 주요 도시 광장에 모여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응원하기도 했던 팬들은 인도네시아 매체 ‘볼라’에 댓글을 통해 “감독님과 함께 큰 꿈을 꿀 수 있어 행복했다”며 결과에 상관없이 신태용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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