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54)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 축구가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의 올림픽 출전에 실패했다.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9일 프랑스 클레르퐁텐에서 열린 기니와의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대륙 간 플레이오프(PO)에서 0-1로 패해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해 열린 U-23 아시안컵에서 4위를 해 대륙 간 PO를 거쳐야 했다. U-23 아시안컵 1∼3위 국가(일본, 우즈베키스탄, 이라크)는 파리 올림픽 직행 티켓을 얻었다. 4위 팀은 대륙 간 PO에서 이겨야 파리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기니는 U-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4위를 해 대륙 간 PO를 거쳐야 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날 전반 29분 페널티킥 골을 내준 뒤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29분에도 페널티킥을 허용했는데 상대 키커가 왼쪽 골포스트를 때리는 실축을 해 추가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신 감독은 두 번째 페널티킥이 선언된 직후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하다 옐로카드 2장을 연속으로 받아 퇴장당했다. 경기 후 신 감독은 “오늘 우리는 주심 때문에 경기에서 졌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기니는 1968년 멕시코시티 대회 이후 56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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