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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1-6에서 11-6’ 설악고, 1회전에서 울산공고BC 상대로 대역전극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24-05-15 16:16
2024년 5월 15일 16시 16분
입력
2024-05-15 16:13
2024년 5월 15일 1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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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설악고가 15일 신월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스포츠동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주최) 2일째 울산공고BC와 1회전에서 11-6으로 이겼다.
설악고는 1회초 공격에서 선취점을 올리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선발투수 이준서가 1.2이닝 5실점(4자책점)에 그치는 등 2회말까지 울산공고BC에 5점을 허용했다. 4회말에도 추가 실점해 스코어는 1-6, 5점차까지 벌어졌다.
패색이 짙은 듯했지만, 설악고는 경기 중반 극적인 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5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2루주자 김민우가 빠른 발을 살려 3루 도루를 시도한 뒤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을 틈 타 홈까지 파고들어 1점을 만회했다.
6회초 공격에선 타선이 폭발했다. 하위타선의 볼넷과 연속안타로 잡은 1사 만루 찬스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한 최윤성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계속된 1사 2·3루 찬스에선 김민우가 좌익선상으로 2타점 3루타를 때려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3루에 위치한 김민우가 상대 폭투 때 홈을 밟으면서 기어이 7-6으로 역전했다. 분위기를 탄 설악고 타선은 8회초 3점, 9회초 1점을 추가하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마운드에선 팀의 2번째 투수로 나선 김문수의 활약이 빛났다. 김문수는 6.1이닝 7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비자책)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9회말 등판한 홍승민도 1이닝 무안타 1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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