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15일 안방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을 8-4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2위 NC도 한화를 16-1로 대파했다. KIA는 이날 패하면 NC에 0.5경기 차까지 쫓길 수 있었지만 나성범이 역전 투런 홈런 포함 4타점을 몰아친 덕택에 승리를 거뒀다.
전날 KIA를 8-5로 꺾고 9연승을 내달린 두산은 이날도 2회초 선취점을 뽑으며 기세를 이어갔다. 두산은 지난해 쓴 구단 최다 연승 기록(11연승) 경신에 도전하고 있었을 뿐 아니라 이날 승리하면 이승엽 두산 감독에게 프로 데뷔 100승도 선사할 수 있었다.
하지만 KIA는 3회 나성범이 2점 홈런을 날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올 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개막을 함께하지 못한 나성범은 4월 28일 복귀해 10번째 경기였던 14일 첫 홈런을 신고한 데 이어 이날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다. 나성범은 4회초 2사 만루 때도 적시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공격에서 KIA 는 4번 타자 최형우의 안타로 5-1까지 달아났다.
‘5월 타격 1위’ 팀 두산의 반격도 거셌다. 두산은 5회초 허경민, 양의지의 안타, 7회초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4-5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두산은 7회말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KIA 박찬호의 좌전 안타 때 두산 좌익수 조수행이 공을 빠뜨렸고, 그 사이 KIA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아 다시 4-7까지 뒤졌다.
KIA는 8회말 최형우의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월 9일 NC를 넘어 단독 선두로 올라선 KIA는 이후 6연승을 달리며 2위 NC와 간격을 1.5경기 차까지 벌렸다. 이후 KIA는 2위 팀과 한 번도 게임차 1경기 이내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단독 1위를 사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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