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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9득점’ 두산, SSG 10-3 완파하고 단독 2위 도약
뉴스1
업데이트
2024-05-23 21:49
2024년 5월 23일 21시 49분
입력
2024-05-23 21:48
2024년 5월 23일 2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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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양석환이 2회말 2사 2,3루에서 스리런 홈런을 친 뒤 라모스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5.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 최준호가 1회초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4.5.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두산 베어스가 단 한 번의 ‘빅이닝’으로 SSG 랜더스를 완파하고 단독 2위로 도약했다.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와 홈 경기에서 2회말에만 9점을 따내며 10-3으로 크게 이겼다.
SSG와 잠실 3연전에서 승리를 싹쓸이한 두산은 29승2무21패를 기록, 이날 나란히 패한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이상 27승1무21패)를 따돌리고 단독 2위에 올랐다.
4연패 수렁에 빠진 SSG(25승1무24패)는 7위 KT 위즈(21승1무28패)에 4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양 팀의 2년 차 선발 투수의 희비도 엇갈렸다. 두산 최준호가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1패)째를 거둔 반면 SSG 송영진은 1이닝 4피안타 2볼넷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두산은 1회초 안타 3개를 맞고 1사 만루에 몰렸지만, 최준호가 하재훈과 이지영을 범타로 처리, 실점 없이 막았다.
고비를 넘긴 두산은 2회말 반격에 나섰고, 순식간에 9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김재환의 안타와 양석환의 볼넷, 헨리 라모스의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고 김기연이 2타점 2루타를 쳤다.
두산은 난조를 보인 송영진을 계속 흔들었다. 전민재의 내야안타로 다시 만루를 만든 뒤 조수행의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SSG가 부랴부랴 투수를 최민준으로 바꿨지만 두산의 공세는 끝날 줄 몰랐다. 정수빈과 강승호의 적시타까지 이어지며 6-0이 됐다. 그리고 2사 2, 3루에서 다시 타격 기회를 잡은 양석환이 최민준의 높은 커브를 때려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일방적으로 밀리던 SSG는 5회초와 6회초에 얻은 만루 찬스에서 각각 2점,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5회말 1사 1, 2루에서 서예일이 1타점 적시타를 치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대승을 자축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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