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선수 생활 연장하나…“프랑스 오픈이 100% 마지막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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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26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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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은퇴 가능성 크지만 100%는 아니야"
오는 27일 알렉산더 츠베레프와 1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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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전설’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선수 연장 가능성을 열었다.

나달은 2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해 프랑스오픈이 마지막 대회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큰 것은 맞지만 100% 그렇다고 말할 순 없다”고 답했다.

1986년 생으로 38세인 나달은 과거 2024년 은퇴를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이번 프랑스오픈이 나달의 은퇴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나달은 이날 “적어도 한 번 더 롤랑 가로스에 다시 설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이것이 마지막일 수도 있고 마지막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선수 생활 연장에 가능성을 열었다.

프랑스오픈에서 14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던 나달은 부상으로 인해 지난 시즌엔 경기에 거의 출전하지 못했다.

복부와 둔부 부상으로 지난해 1월부터 단 11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던 나달은 현재 세계 랭킹 276위에 머물러 있다.

메이저 대회에서 22번이나 챔피언 자리에 올랐던 나달이지만 지난 17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마스터스 1000 로마오픈) 2회전에서 세계 랭킹 8위 후르베르트 후르카치(폴란드)에게 패배하기도 했다.

당시 경기 직후 나달은 자신이 프랑스오픈에 출전할 수 있을지도 확신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랬던 나달이 은퇴 번복 가능성을 시사한 데는 최근 자신의 몸과 건강에 긍정적인 차도가 보인 덕분인 거로 추측된다.

그는 “3~4주 전과 비교해 체력적으로 더 좋아졌고, 여러 방면에서 더 좋아지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훈련을 하면서 경쟁력이 있음을 느끼고 있다”며 “누군가와도 경쟁할 수 있다는 사실이 나에게 희망을 줬다”고 덧붙였다.

나달은 오는 27일 열리는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세계 랭킹 4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를 상대한다.

나달은 “힘든 첫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도 “경쟁력 있는 경기를 할 기회를 내게 주고 싶다. 숨고 싶지 않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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