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호날두, 35호골 작렬…사우디 단일 시즌 득점 신기록

  • 뉴시스
  • 입력 2024년 5월 28일 11시 23분


EPL·라리가·세리에A에 사우디까지 4개 리그 득점왕

ⓒ뉴시스
포르투갈 출신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단일 시즌 득점 신기록을 경신했다.

호날두는 28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알아왈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사우디 프로리그’ 최종 34라운드 알 이티하드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의 멀티골을 앞세워 알 이티하드에 4-2로 승리했다.

이날 호날두는 전반 추가시간 3분 하프라인 뒤에서 모하메드 알파틸이 길게 올려준 공을 받아 골로 연결시켰다.

후반 24분엔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의 코너킥을 정확하게 머리로 맞히는 헤딩골을 더해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이번 시즌 31경기에 나서 35골을 기록하며 사우디 리그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세웠다.

27골을 넣고 득점 2위 자리에 오른 알 힐랄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와 격차는 무려 8골이다.

종전 최다 골 기록은 2018~2019시즌 알 나스르에서 뛰던 압데라자크 함달라(34·모로코)가 세운 34골이었다.

이날 호날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는 기록을 따라가지 않는다. 기록이 나를 따라온다”고 소감을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유럽 명문 구단에서 활약하던 호날두는 지난해 1월 사우디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앞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그리고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득점왕에 올랐던 호날두는 사우디 리그마저 제패하며 전 세계 축구 선수 중 최초로 4개 리그 득점왕에 등극하게 됐다.

비록 호날두가 39세의 나이에도 이번 시즌에만 4차례의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대단한 활약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알 나스르는 이번 시즌 리그 우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알 나스르는 이번 시즌 26승 4무 4패(승점 82)를 기록했으나, 31승 3무 0패(승점 96)의 압도적인 성적을 낸 알 힐랄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호날두는 다음 달 1일 알 힐랄과 사우디 국왕컵 결승전을 치르며 이번 시즌을 마무리한다.

다음 달 14일부터는 포르투갈 대표팀 공격수로 ‘유럽 축구 연맹(UEFA) 유러피언 풋볼 챔피언십 2024(유로2024)’에 출격한다. 호날두는 유럽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6회 연속 유로에 출전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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