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10경기만에 대포 ‘쾅’…시즌 14호 홈런

  • 뉴시스
  • 입력 2024년 5월 30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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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전서 2안타 3타점 활약…다저스 10-3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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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서 뛰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오랜만에 손맛을 봤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벌어진 2024 MLB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메츠전에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는 등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서도 1회초 좌익수 플라이, 3회초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5회초 안타를 날리며 예열을 했다.

다저스가 2-0으로 앞선 5회초 1사 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우중간으로 굴러가는 적시타를 날렸다.

오타니는 7회초 2사 1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의 시원한 홈런은 다저스가 점수차를 벌려나가던 8회에 나왔다.

8회초 선두타자 윌 스미스가 좌중월 솔로 홈런을 날려 4-3 리드를 잡은 다저스는 제이슨 헤이워드의 3루타, 개빈 럭스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1사 2, 3루에서 미겔 로하스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더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미겔 바르가스가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7-3까지 달아났다.

무키 베츠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2사 2루가 됐고,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섰다.

메츠 우완 불펜 투수 호르헤 로페스를 상대한 오타니는 바깥쪽 싱커를 노려 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약 165.8㎞, 비거리는 약 115.8m였다.

오타니가 시즌 14호 홈런을 때려낸 것은 지난 18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10경기 만이다.

이후 9경기에서 홈런을 치지 못한 채 타율 0.189(37타수 7안타) 3타점으로 부진했던 오타니는 이날 멀티히트를 날리며 부활을 알렸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30(221타수 73안타), OPS(출루율+장타율)는 1.010이 됐다.

8회 오타니의 홈런으로 9-3까지 달아난 다저스는 9회 1점을 추가해 10-3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36승 22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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