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66·사진)이 프로야구 한화 새 사령탑에 올랐다. 한화 구단은 2일 “김경문 감독을 제14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2일 발표했다. 전임자인 최원호 감독(51)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달 26일 사의를 밝힌 지 일주일 만이다. 김 감독의 계약 기간은 3년(2024∼2026년)이다. 계약금 5억 원과 연봉 15억 원 등 총액 20억 원에 계약했다. 김 감독은 “한화에는 유망한 젊은 선수들이 많고 최근에는 베테랑들이 더해져 전력이 단단해졌다. 멋진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두산과 NC에서 모두 15시즌 동안 지휘봉을 잡았다. 이 기간 4차례 한국시리즈에 올랐는데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감독을 맡아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땄다. 김 감독은 3일 한화의 안방인 대전구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4일 KT와의 방문경기부터 더그아웃에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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