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전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사진)이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대전 지휘봉을 4년 만에 다시 잡았다. 대전 구단은 3일 “황 감독을 제15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전임자인 이민성 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지난달 21일 물러난 지 13일 만이다. 황 감독이 대전 지휘봉을 잡는 건 두 번째다. 황 감독은 2020년 1월 K리그2(2부 리그)에 있던 대전 사령탑을 맡았고 시즌 도중인 같은 해 9월 물러났다. 당시 대전은 2부 리그 3위였는데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에 그치면서 황 감독은 지휘봉을 내려놨다. 황 감독은 그동안 부산, 포항, 서울 사령탑을 지냈고 중국 리그의 옌볜에서도 지휘봉을 잡았다. 황 감독은 “대전이 지금 위기에 처해 있어 책임감이 무겁다”고 말했다. 3일 현재 대전은 승점 14점(3승 5무 8패)으로 1부 리그 전체 12개 팀 중 11위다. 최하위 대구와 승점이 같은데 다득점에서 1골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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