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6일 오후 9시에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을 방문경기로 치른다. 상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5위 싱가포르다. 한국(23위)보다 132계단 아래다.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진출 확정을 노린다. 2차 예선 A∼I그룹 9개 조 각 1, 2위 18개 팀이 최종 예선에 오른다. 5일 현재 한국은 승점 10점(3승 1무)으로 2차 예선 C조 1위인데 싱가포르(승점 1)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1일 중국(승점 7)전 결과에 관계없이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와의 2차 예선 안방경기에서 5-0으로 완승했다. 한국은 싱가포르와의 역대 전적에서도 22승 3무 2패로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
북중미 월드컵부터는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할당된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도 4.5장에서 8.5장으로 늘었다. 한국이 북중미 월드컵에 나가지 못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한국 축구는 최근 국제대회에서의 잇따른 졸전과 대한축구협회가 일으킨 잡음 등으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축구 팬들이 싱가포르전과 이어 열리는 중국과의 A매치 2연전에서 완승을 기대하는 이유다.
이번 대표팀 23명엔 캡틴 손흥민(토트넘) 등 유럽파와 함께 A매치 출전 경험이 없는 새 얼굴 7명을 포함했다. 이 중 가장 어린 공격수 배준호(21)에게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준호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 리그 팀 스토크시티에서 뛰고 있는데 2023∼2024시즌 소속 팀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면서 유럽 빅리그 구단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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