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KIA, 롯데전 5연패 탈출…SSG, 삼성에 4-0 완승

  • 뉴시스
  • 입력 2024년 6월 6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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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KIA는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뒷심을 발휘해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와의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모면한 KIA는 3연패에서 벗어난 동시에 롯데전 5연패를 끊었다.

36승 2무 24패를 기록한 KIA는 선두 수성에 성공했다.

3연승 행진을 마감한 롯데는 24승 2무 33패가 됐다. 순위는 그대로 9위다.

KIA 타선은 홈런 3방을 쏘아올리며 화력을 자랑했다. 6번 타자 김선빈이 6회 동점 투런포, 8회 결승타를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5피안타(1홈런) 5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다만 3-3으로 맞선 7회 교체돼 승리가 불발됐다.

양현종은 의미있는 기록도 써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1998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던 양현종은 송진우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통산 2000탈삼진을 돌파했다.

이날 통산 탈삼진 수를 2003개로 늘린 양현종은 송진우가 보유한 KBO리그 통산 최다 탈삼진 기록(2048개) 경신에 46개를 남겼다.

롯데 선발 김진욱은 5⅓이닝 2피안타(1홈런) 1탈삼진 5볼넷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역시 승패없이 물러났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1회말 1번 타자 박찬호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선두타자 홈런(시즌 2호)를 작렬했다.

롯데는 3회 승부를 뒤집었다.

3회초 선두타자 손성빈의 3루타와 박승욱의 2루타가 연달아 터져 동점 점수를 냈다. 이후 2사 3루에서 손호영이 우전 적시타를 때리면서 롯데는 2-1로 앞섰다.

롯데는 5회말 손성빈이 중월 솔로 홈런(시즌 2호)을 터뜨려 1점을 더했다.

KIA는 6회 2점을 올려 균형을 맞췄다.

6회말 김도영의 볼넷과 도루, 이우성의 진루타로 2사 3루가 됐고, 김선빈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5호)를 쏘아올렸다.

8회초 손호영에 중월 솔로 홈런(시즌 5호)을 허용해 리드를 내줬던 KIA는 이어진 공격에서 2점을 뽑아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도영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시즌 15호)를 그려냈다. 나성범의 2루타로 이어간 2사 2루에서는 김선빈이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냈다.

KIA는 5-4로 앞선 9회초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투입했다. 정해영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팀 승리를 지켜 시즌 18세이브째(2승 1패)를 챙겼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SSG 랜더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4-0으로 물리쳤다.

삼성과의 이번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둔 SSG는 31승째(1무 29패)를 따내 5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35승 2무 26패가 됐다. 순위는 그대로 2위다.

SSG 좌완 영건 오원석은 5이닝 동안 안타 1개, 볼넷 6개를 내주고도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은 6개를 잡아냈다.

제 임무를 다한 오원석은 시즌 5승째(3패)를 수확했다.

SSG 타선에서는 최정(2타수 1안타 2타점)과 기예르모 에레디아(4타수 2안타 2타점)가 4타점을 합작했다.

삼성 선발 이호성은 2⅓이닝 2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하고 조기 강판했다.

SSG는 1회 선취점을 올렸다. 1회말 최지훈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에레디아가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3회말에는 2점을 추가했다.

최경모의 안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 최지훈의 볼넷, 정준재의 희생번트로 일군 1사 2, 3루에서 최정이 희생플라이를 뽑아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에레디아가 중견수 방면 적시타를 때려냈다.

SSG는 5회말 정준재의 볼넷과 최정의 좌전 적시 2루타를 묶어 1점을 추가했다.

SSG는 이후 불펜진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면서 그대로 이겼다.

6회초 등판한 한두솔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마쳤다.

7회초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로운은 3이닝을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023년 프로에 데뷔한 이로운은 데뷔 첫 세이브를 품에 안앗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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