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26·사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단일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7일부터 사흘간 강원 양양군 설해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 출전한다. 박민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하면서 고 구옥희와 박세리(47), 강수연(48), 김해림(35)에 이어 KLPGA투어에서 5번째로 단일 대회 3연패를 했다. 투어 역사상 아직 4연패 한 선수는 없다.
KLPGA투어 18승의 박민지는 이번 시즌에는 아직 우승이 없지만 7개 대회에 참가해 ‘톱10’에 4번 진입할 정도로 샷감은 좋다. 특히 최근 열린 2개 대회에서는 공동 3위와 6위를 하며 2주 연속 톱10에 올랐다. 박민지는 “1년에 한 번 열리는 대회에서 4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올해 아직 우승이 없는데 첫 우승을 이 대회에서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민지는 “대회를 준비하며 ‘4연패를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30번도 넘게 들었다. 부담감이 생겨 긴장은 되지만, 저 스스로를 견제해 이겨낸다면 우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 승부 끝에 박민지에게 우승컵을 내줬던 이예원(21)은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지난주 Sh수협은행·MBN 여자오픈 정상에 오르며 시즌 3승을 거둔 이예원은 2주 연속 우승도 노린다. 이예원은 “2주 연속 우승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성적에 연연하기보다는 자신 있게 플레이하려고 한다”며 “지난해 연장전에서 많은 걸 배웠다. 올해도 만약 연장전에 가게 된다면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예원은 이번 시즌 KLPGA투어에서 다승과 상금(6억4463만 원), 대상(249점)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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