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 위기’ 中, 응원단부터 취재진까지 ‘대규모 방한 예상’

  • 뉴시스
  • 입력 2024년 6월 11일 1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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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팬 최대 3300명·취재진 30명 이상 예정
손흥민 "우리가 잘하면 변수 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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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2차 예선 탈락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대규모 원정 응원단과 취재진이 상암벌을 찾는다.

중국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공한증’(중국이 한국 축구에 두려움을 느끼는 현상) 극복을 위해 중국 대규모 팬들과 취재진이 방한해 힘을 보탠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11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월드컵 예선 규정상 경기 전 상대 협회와 협의해 원정석을 배정한다. 중국 협회가 일괄적으로 원정 응원 구역 3개의 좌석 3300장을 구매했다”며 최대 3300명이 방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취재진은 30명 이상이 신청했다. 중국 매체 ‘CCTV’에서 중계팀도 파견한다”며 뜨거운 관심을 전했다.

조별리그 C조 2위 중국(승점 8, 2승 2무 1패, 9득점 8실점)은 마지막 6차전 결과에 따라 3위 태국(승점 5, 1승 2무 2패, 6득점 8실점)에 발목을 잡혀 탈락할 수 있다.

중국이 상대할 1위 한국(승점 13, 4승 1무, 19득점 1실점)은 이미 3차 예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톱시드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각오하고 있다.

태국은 이미 탈락이 확정된 4위 싱가포르(승점 1, 1무 4패, 4득점 21실점)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중국이 한국에 무릎 꿇고 태국이 싱가포르를 잡을 경우 승점 8로 동률이 되면서 골득실로 순위가 갈린다.

따라서 중국은 무승부 또는 승리를 거두거나 못해도 최대한 적게 실점하며 패배해야 하고, 태국은 어떻게든 싱가포르에 대승을 거둔 뒤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한국은 스스로에 집중하며 중국전 완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김도훈 임시 감독은 지난 1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중국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경기 플랜에 집중해서 승리를 통해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승리가 절실한 중국 선수들이 거칠게 나와 경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며 “홈 경기인 만큼 우리 대표팀을 응원하는 팬들이 있고, 경기에서 끝까지 침착함과 냉정함만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감독과 함께 참석한 주장 손흥민은 “지난 원정 경기도 쉽지 않았다. 내일도 당연히 어려운 경기가 될 거다. 그때와 지금 큰 차이가 있을 거라 생각하진 않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중국 원정팬 관련 질문에는 “당연히 변수가 될 수도 있다”면서도 “홈 경기인 만큼 우리 팬들이 더 많이 응원해 줄 거라 생각한다. 우리가 잘하면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해야 할 것을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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