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 최전방 나선 황희찬 “오늘 경기 아쉽지만 더 발전할 것”

  • 뉴시스
  • 입력 2024년 6월 12일 00시 24분


“중국전 실수 많아 아쉬워…보완점 찾겠다”
지난 시즌 EPL서 12골…“자신감 가져갈 것”

ⓒ뉴시스
중국전을 통해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친 황희찬(울버햄튼)이 아쉬움과 함께 다음 경기 더 성장할 것을 다짐했다.

황희찬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최종 6차전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경기 후 황희찬은 기자들을 만나 “오늘 경기 실수가 많았어서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크다”면서도 “홈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황희찬은 “2018년 이후 오랜만에 최전방에 선 것 같다”며 “오늘 스스로는 아쉽지만 앞으로는 어떤 포지션에서든 좋은 경기를 계속 해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황희찬은 이날 중국전에 나서 9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패스성공률은 85%지만, 볼 경합 상황에서 공을 지킨 횟수보다 뺏긴 횟수가 더 많았다.

아쉬운 활약에 대해 황희찬은 “앞으로 더 중요한 경기들이 많이 남아있는 만큼 제가 대표팀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잘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 대해서는 “저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킨 시즌”이라고 자평했다.

황희찬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했다.

EPL 데뷔 3시즌 만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개인 통산 빅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을 넣은 것은 정말 나쁘지 않은 기록”이라며 “(좋은 결과를 통해) 자신감은 가져가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다사다난했던 대표팀에서의 지난 1년에 대해선 “(한국이) 더 잘할 수 있는 팀이라는 잠재력을 보여준 한 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대표팀은 잠재력 이상의 결과를 보여주는 자리이기 때문에 더 책임감을 갖고 최종 예선과 월드컵까지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실 오늘 경기 빼고는 거의 다 잘했던 것 같다”고 웃어 보이기도 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6만4935명의 관중이 가득 들어차 대표팀에게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이에 대해 황희찬은 “6만 명이 넘는 홈 팬들 앞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며 “어느 경기에서든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당연하지만 홈 경기에서는 특히 더 좋은 경기, 이기는 경기를 하면서 함께 환호하고 즐기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희찬은 “이번 시즌부터 오늘까지 스스로에게 정말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휴가 동안 잘 회복한 뒤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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