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우승컵 2개’ 텐하흐 감독, 맨유 잔류한다

  • 뉴시스
  • 입력 2024년 6월 12일 10시 59분


“계약 연장 협상 예정”

ⓒ뉴시스
경질설이 돌았던 에릭 텐하흐(네덜란드) 감독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지휘봉을 계속 잡는다.

영국 매체 BBC는 12일(한국시각) “텐하흐 감독이 맨유 이사회의 2023~2024시즌 심사를 통과해 잔류하게 됐다”며 “계약 연장을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2022년 4월 맨유와 2년 계약한 텐하흐 감독은 시즌 막판 이어진 경질설을 딛고 팀을 계속 이끌게 됐다.

맨유에서 첫 해 리그컵 우승과 EPL 3위에 올랐던 텐하흐 감독은 2023~2024시즌 정규리그 부진으로 경질설에 휘말렸다.

지난 시즌 18승 6무 14패(승점 60·골 득실 -1)를 기록하며 리그 8위에 처졌는데, EPL 출범 후 맨유가 8위까지 내려간 건 처음이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도 1승 1무 4패의 저조한 성적으로 조기 탈락했다.

텐하흐의 운명을 바꾼 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이었다.

지난달 25일 치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하며 8년 만에 우승에 성공했다.

더불어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까지 따냈다.

현지에선 FA컵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텐하흐의 경질을 예상했으나, 맨유 구단 수뇌부는 2년간 우승컵 2개를 든 텐하흐 감독의 유임을 결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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