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윤 17점’ 한국女배구, 일본에 완패…VNL 5연패 수렁

  • 뉴시스
  • 입력 2024년 6월 12일 21시 03분


오는 13일 프랑스와 맞대결

ⓒ뉴시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완패를 당했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세계랭킹 38위)은 12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일본(세계랭킹 6위)과의 3주차 첫 경기에서 0-3(16-25 16-25 23-25)으로 패했다.

VNL 30연패를 당한 후 최근 태국을 꺾고 승전고를 울렸던 한국은 이후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정지윤이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17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박정아와 강소휘 등 단조로운 공격이 여러 차례 막혔고. 센터진의 활약이 미비했다.

반면 일본은 정확한 리시브에 이은 빠르고 다양한 공격으로 한국을 압도했다. 이시카와 마유(16점), 고가(15점), 하야시 고토나(14점)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1세트 초반 1-5로 끌려가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시종일관 무기력하게 끌려다닌 한국은 1세트를 16-25로 내줬다.

한국은 2세트에서도 일본의 견고한 수비와 함께 이사카와, 하야시를 필두로 한 공격을 막지 못해 2세트도 패했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3세트 정지윤과 문지윤의 활약을 앞세워 8-6로 리드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이후 정호영의 속공과 블로킹 등으로 10-7을 만들었다.

이후 한국은 리시브가 흔들리고, 실책을 범해 4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3세트 20-17로 앞서며 한 세트를 만회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시카와 등을 막지 못하면서 20-21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3세트 막판 23-23에서 고가에게 연속 득점을 내줘 고개를 떨궜다.

한국은 오는 13일 오후 프랑스와 일전을 치른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