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지, 亞도로사이클선수권 金… 파리 간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6월 13일 03시 00분


한국 女선수 8년만에 우승 환호


송민지(26·삼양사·사진)가 한국 여자 선수로는 8년 만에 아시아사이클선수권대회 도로 부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송민지는 11일(현지 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대회 여자 개인도로 경주에서 참가 선수 84명 중 가장 빠른 2시간56분51초에 112.6km 구간을 완주했다. 그러면서 한국 선수로는 2016년 이즈(일본) 대회 때 ‘날다람쥐’ 나아름(34) 이후 처음으로 이 대회 우승 기록을 남겼다.

사이클 개인도로는 참가 선수가 한꺼번에 출발해 자전거 앞바퀴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가 우승하는 ‘사이클 마라톤’이다. 이날 경주는 오르막, 내리막이 심하지 않은 평지 코스에서 열려 전체 참가 선수 중 절반에 가까운 38명이 피니시 구간까지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송민지는 결승선 앞에서 일찌감치 스퍼트를 끊는 공격적인 전략으로 1위를 차지했다.

송민지는 이 우승으로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따냈다. 당초 이 출전권은 국제사이클연맹(UCI) 포인트가 가장 높은 나아름에게 돌아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나아름이 1월 은퇴를 선언하면서 대한자전거연맹은 송민지를 포함한 5명을 대상으로 경쟁을 붙였다. 그리고 송민지가 올림픽 최종 엔트리 제출 마감 전 열린 마지막 국제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파리행 티켓을 차지했다.

#송민지#도로사이클선수권#금메달#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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