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 영입이 필요한 미국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적합한 자원으로 김하성(29)의 이름이 거론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3일(한국시각) 클리블랜드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주목하면서 팀에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을 살펴봤다.
클리블랜드의 유격수 포지션에 대해 디애슬레틱은 “브라이언 로키오와 가브리엘 아리아스는 공격에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선수들이 있지만, 앞으로 2루수 안드레스 히메네스와 내야에서 짝을 이룰 선수가 누가 될지 여전히 알 수 없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내부에서 주전 선수를 찾지 못한다면, 단기적인 해결책이 있다”며 김하성과 보 비셋(토론토 블루제이스)을 언급했다.
디애슬레틱은 “비셋은 화려한 선수지만, 토론토가 트레이드 마감 기한(현지시각 7월30일) 전에 팔 수도 있을 것”이라며 “(트레이드)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지만, 샌디에이고가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 밀려나면 김하성이 흥미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이자 와일드카드 2위에 올라있는 샌디에이고(37승 35패)는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고 있다.
와일드카드 3위까지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치열하게 경쟁 중인 샌디에이고가 다음 달 주전 유격수 김하성을 트레이드 매물로 활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19억2000만원)에 계약했던 김하성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계약을 1년 연장하면 내년에 연봉 800만 달러(약 106억5000만원)를 받는다.
하지만 가치가 상승한 김하성은 자유계약선수(FA)로 시장에 나갈 확률이 높다.
2021년 MLB에 데뷔한 김하성은 지난해 데뷔 이래 최고 성적을 냈다. 1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9의 호성적을 거뒀고, 2루수뿐 아니라 유격수, 3루수로도 나서 탄탄한 수비를 뽐내며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최근 타격감이 오르고 있는 김하성은 올 시즌 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2 9홈런 34타점 14도루 OPS 0.72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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