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세계랭킹 34위)이 ‘국제배구연맹(FIVB)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15위로 마쳤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6일 일본 후쿠오카 서일본종합전시장에서 벌어진 대회 3주차 4차전에서 네덜란드(세계랭킹 8위)에 세트 스코어 0-3(21-25 11-25 17-25)으로 졌다.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완패를 당한 한국은 VNL 전적 2승 10패(승점 6)를 기록, 16개 참가국 중 15위로 마무리했다. 지난달 20일 1주차 4차전 태국(세계랭킹 13위)전에서 이기며 2021년부터 이어진 VNL 30연패 늪에서 벗어났고, 지난 13일 3주차 2차전 프랑스(세계랭킹 19위)와 경기에서 2승째를 거두는 성과를 냈다.
1세트 초반 7-11로 끌려가던 한국은 문지윤(GS칼텍스)과 정지윤(현대건설), 강소휘(한국도로공사)의 공격을 앞세워 19-20으로 턱밑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2점을 허용해 다시 격차가 벌어졌고, 21-23에서 연거푸 실점하며 1세트를 빼앗겼다.
2세트 들어 공수에서 모두 밀리며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 한국은 3세트마저 내줬다. 6-8에서 네덜란드의 타점 높은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고 리시브에 고전하면서 점수가 13-20까지 벌어졌다. 이후 17-22에서는 연달아 3점을 헌납해 패배를 떠안았다.
한국은 블로킹에서 2-11, 서브에서 4-5로 열세를 보였다. 정지윤이 10점으로 양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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