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金만 7개’ 공황장애 겪던 수영스타 드레슬, 파리행 도전 시동

  • 뉴스1
  • 입력 2024년 6월 19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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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만 7개, 롱코스(50m)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은 무려 15개를 수확한 수영 스타 케일럽 드레슬(28·미국)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드레슬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미국 수영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선에서 47초53을 기록했다.

드레슬은 크리스 가일리아노(47초25), 잭 알렉시(47초33)에 이어 3위로 결선 무대에 올랐다.

드레슬은 자타공인,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춘 수영 선수다.

그는 처음 출전한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계영 400m와 혼계영 400m 금메달을 땄다. 2021년 개최된 2020 도쿄 대회에서는 자유형 50m와 100m, 접영 100m, 계영 400m, 혼계영 400m 등 5개 종목을 석권했다.

세계선수권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17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7관왕, 2019 광주 대회에서 6관왕에 올랐다.

하지만 드레슬은 2022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2개를 딴 뒤 자유형 100m 준결선을 앞두고 돌연 기권, 남은 일정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시간이 지난 뒤 그는 공황장애와 압박감에 시달렸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치료를 받은 드레슬은 지난해 다시 돌아왔지만,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조금씩 기량을 회복한 드레슬은 이제 파리 올림픽 출전을 노리고 있다.

파리 올림픽 수영 개인 종목은 나라당 최대 2명만 출전한다. 드레슬이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오는 20일 열릴 자유형 100m 결선에서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드레슬은 이번 대회 이 종목 예선과 준결선에서 모두 3위를 기록했는데, 번번이 가일리아노와 알렉시를 넘지 못했다. 알렉시는 예선에서 47초08로 미국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드레슬이 출전할 남자 자유형 50m는 21일, 남자 접영 100m는 22일에 예선이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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