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콜로라도전 ‘145m짜리’ 대형 솔로포…4년 연속 20홈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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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19일 13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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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4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3안타에 이어 이날도 멀티히트(한 경기 2개 안타 이상)를 때려낸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3할1푼4리에서 3할1푼6리로 상승했다. 아울러 20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함께 내셔널리그(NL) 홈런 부문 1위에 올랐다.

1회 2루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3회 1사 3루 득점권 기회에서도 1루 땅볼을 쳤지만, 이때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타격이 폭발한 것은 세 번째 타석부터였다.

2-7로 팀이 크게 지고 있던 6회 선두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콜로라도 선발 오스틴 곰버를 상대로 2볼 노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몸쪽으로 오는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타구 속도는 113마일(181.9㎞), 비거리가 무려 145m에 달하는 대형 홈런이었다.

지난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이틀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오타니는 46홈런을 기록한 2021년 이후 4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오타니는 7회 2사 1,2루 득점권 기회에서도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2루 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중견수 도일의 호수비로 아쉽게 물러났다. 하지만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마지막 타석에 좌전 안타를 때려 멀티 안타를 작성했다.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다저스는 콜로라도에 11-9로 역전승했다.

다저스는 1회 선발 워커 뷸러가 라이언 맥먼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포함해 4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다저스는 2회초 앤디 파헤스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따라갔지만 2회말 뷸러가 엘레우리스 몬테로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1-6으로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솔로포 등으로 추격의 의지를 보였지만 9회 마지막 공격까지도 4-9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9회 대반전이 일어났다.

다저스는 9회 1사 만루에서 대타 제이슨 헤이워드의 우월 만루 홈런으로 1점 차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그리고 오타니의 안타, 프리먼의 고의 4구로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키케 에르난데스가 또다시 3점 홈런을 터뜨려 11-9 대역전에 성공했다.

3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46승 29패를 기록하며 NL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8.5경기 차이 선두를 지켰다. 반면 콜로라도는 3연패에 빠지며 25승 48패로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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