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유로대회 6번째 최다 출전
최다골-최다경기 보유해 경신 앞둬
메시, 코파아메리카 7번째 최다 출전
대회 18번째 도움 추가해 압도적 1위
발롱도르(Ballon d’or·황금공)는 해마다 세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가 받는 상인데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은 수상자가 두 명뿐이었다. 리오넬 메시(37·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포르투갈)가 다섯 차례씩 상을 나눠 가졌다. 메시는 이후로도 세 번을 더 받아 호날두를 제치고 통산 최다(8회) 수상자로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세계 축구 최고의 공격수 자리를 한때 양분했던 메시와 호날두가 선수 커리어에서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이는 대륙선수권대회에 각각 참가해 새 기록들을 써나가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주장 완장을 둘렀다.
메시는 2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2024 조별리그 A조 1차전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도움 1개를 기록하며 아르헨티나의 2-0 승리를 도왔다. 코파 아메리카는 원래 남미축구연맹 소속 국가들이 참가하는 대회인데 이번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랭킹 상위 6개 나라(미국, 멕시코, 파나마, 캐나다, 코스타리카, 자메이카)도 초청받아 모두 16개 팀이 출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아르헨티나는 2회 연속이자 통산 1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우루과이(15회 우승)를 밀어내고 최다 우승 단독 1위로 올라선다.
메시는 이날 캐다나전 출전으로 3개의 기록을 새로 썼다. 코파 아메리카 참가 횟수를 7회로 늘리면서 6번 참가한 세르히오 리빙스토네(칠레)와 지지뉴(브라질)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메시는 20세이던 2007년 대회부터 7회 연속 참가했다. 캐나다전은 메시가 출전한 이 대회 35번째 경기였다. 34경기에 출전한 리빙스토네를 밀어내고 역시 단독 1위에 올랐다.
이날 메시는 1-0으로 앞선 후반 43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득점에 도움을 기록했다. 대회 개인 통산 18번째 도움이었다. 도움 공동 2위 그룹(6개)의 3배인 압도적 1위다. 메시는 올해까지 7차례 대회에서 모두 도움 기록을 남겼다. 후반 4분에 나온 훌리안 알바레스의 선제골도 메시가 찔러 넣은 침투 패스에서부터 공격이 이어졌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메시에게 평점 8.38점을 줬는데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았다. 8점대 평점은 메시가 유일했다.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 통산 13골로 득점 공동 7위에 올라 있다. 17골로 공동 1위인 지지뉴, 노르베르토 멘데스(아르헨티나)와는 4골 차다. 메시는 직전 대회에서 4골, 5도움으로 득점과 도움 모두 1위를 차지하면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호날두는 23일 튀르키예와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2차전 출전을 앞두고 있다. 호날두는 이번이 6번째 참가한 유로인데 역대 최다 기록이다. 호날두는 19일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 풀타임 출전으로 자신이 갖고 있던 이 대회 최다 출전 기록을 26경기로 늘렸다. 유로 통산 최다 득점(14골) 선수도 호날두다. 호날두를 제외하고는 10골 이상 넣은 선수가 없다. 은퇴한 미셸 플라티니(프랑스)가 9골로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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