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경쟁자’ 포포비치, 유럽선수권 자유형 200m서 1분43초대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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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23일 1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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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왼쪽)와 포포비치 2023.7.25 뉴스1
황선우(왼쪽)와 포포비치 2023.7.25 뉴스1
‘황선우의 경쟁자’ 다비드 포포비치(20·루마니아)가 자유형 200m에서 올해 첫 1분43초대를 끊었다.

포포비치는 23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2024 유럽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3초13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파리 올림픽 자유형 200m에서 황선우(강원도청)와 함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포포포비치는 올림픽 메달 유력 기록인 1분43초대 초반의 기록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올해 세계에서 1분43초대에 진입한 선수는 포포비치가 유일하다.

포포비치는 2022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1분43초21을 기록, 1분44초47의 황선우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황선우와의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이후 포포비치는 2023 후쿠오카 수영선수권과 2024 도하 수영선수권(불참)에서 연달아 시상대에 오르지 못하면서 올림픽 메달권에서 벗어난 듯했지만, 최근 좋은 기록으로 다시 경쟁에 불을 붙였다.

특히 포포비치는 최근 테이퍼링(실전을 위해 훈련량을 줄이는 것)을 하지 않고도 좋은 기록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포비치는 “벌써 이 기록이 나온다는 건 파리 올림픽에서 더 좋은 기록을 기대하게끔 한다. 자신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메달 후보로 평가받는 황선우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1분44초40이 자신의 자유형 200m 최고 기록이다.

황선우는 지난 18일 수영 미디어데이에서 “포포비치뿐 아니라 결선에 오를 8명이 모두 메달이 충분할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1분43초대 진입을 목표로 잘 준비해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황선우와 포포비치 등이 메달을 놓고 겨룰 파리 올림픽 자유형 200m는 7월 29일 열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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