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신임 사령탑 선임 작업을 주도하던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예정된 계획대로 새 감독을 뽑겠다고 밝혔다.
정해성 위원장은 지난 28일 사의를 표명했다. 축구계에서는 정해성 위원장이 협회 수뇌부와 갈등을 겪었고, 결국 자리에서 물러날 결심을 했다고 전해진다.
전력강화위원회의 수장이 갑작스럽게 물러나면서 A대표팀 신임 사령탑 선임이 더욱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26 북중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상대 팀이 결정된 만큼 더 이상 선임이 늦어진다면 준비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에 협회는 빠르게 정 위원장을 대체할 수장을 선임, 이른 시간 내에 감독 선임을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다.
한 협회 관계자는 “이임생 협회 기술발전위원장이 그동안 감독 선임 과정에 참여했기 때문에 새로운 감독을 뽑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 “내달 10일 이내로 선임이 이뤄질 것”이라며 중단 없이 새 감독 선임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피력했다.
신임 감독은 외국인 감독이 유력해 보인다.
그동안 국내 지도자로 후보에 언급됐던 홍명보 울산 HD 감독은 꾸준하게 A대표팀 감독직을 고사했다. 김도훈 감독도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식적으로 A대표팀 감독직을 거절했다. 또 다른 후보였던 신태용 감독은 최근 인도네시아축구협회와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이임생 위원장은 최근 전력강화위가 추린 최종 후보 4인 후보자들을 직접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4개월 넘게 새로운 사령탑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임시 감독 2명에게 대표팀을 맡기는 이례적인 상황까지 나왔다.
하지만 오는 9월 5일 팔레스타인과의 3차 예선 조별리그 1차전까지 약 2개월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는 새로운 수장을 선임해야 한다. 새로운 수장이 3차 예선 상대 팀, A대표팀을 파악하기에 2개월이라는 시간은 길지 않다. 앞서 한국은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 3차 예선에서 모두 고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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