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후계자’ 라일스, 파리올림픽 4관왕 시동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7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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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선발전 200m 19초53으로 우승
100m, 400m-1600m 계주도 도전

노아 라일스가 30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미국 육상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200m 결선에서 1위를 한 뒤 모형 에펠탑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유진=AP 뉴시스
노아 라일스가 30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미국 육상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200m 결선에서 1위를 한 뒤 모형 에펠탑 앞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유진=AP 뉴시스

노아 라일스(26·미국)가 육상 남자 200m에서 올 시즌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우며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라일스는 26일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에서 4관왕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일스는 30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필드에서 열린 미국 육상 대표 선발전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53으로 우승했다. 전날 준결선에서 캐네스 베드내렉(26)이 세운 올 시즌 최고 기록(19초60)을 0.07초 단축했다. 베드내렉이 19초59로 2위, 에리언 나이턴(20)이 19초77로 3위로 파리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남자 100m에서도 9초83으로 우승한 라일스는 파리 올림픽에서 다관왕에 도전한다. AP통신은 “라일스가 파리 올림픽에서 100m와 200m, 400m 계주는 물론이고, 1600m 계주까지 4관왕에 도전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라일스는 2019년 도하, 2022년 유진,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200m에서 3연패했지만 아직 올림픽 금메달은 따지 못했다.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200m에서 3위를 한 게 최고 성적이다. 라일스는 “도쿄 올림픽 200m에서 내가 우승했다면, 나는 정체됐을지도 모른다. 도쿄 올림픽에서의 아쉬운 결과가 나를 자극했다”고 말했다.

라일스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100m와 200m, 400m 계주를 석권하며 ‘볼트의 후계자’로 떠올랐다. 세계선수권 3관왕은 2015년 베이징 대회 우사인 볼트(38·자메이카) 이후 8년 만이었다. 남자 100m(9초58)와 200m(19초19) 세계기록 보유자인 볼트는 올림픽 100m와 200m를 동시 3연패(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한 단거리의 전설이다. 볼트는 2017년 은퇴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라일스#파리올림픽#4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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