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김두현 감독 데뷔승 못한 전북, 대전 잡고 꼴찌 탈출할까

  • 뉴시스
  • 입력 2024년 7월 5일 14시 14분


코멘트

오는 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

ⓒ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가 대전하나시티즌을 꺾고 꼴찌 탈출을 노린다. 김두현 전북 감독은 대전을 상대로 데뷔승에 도전한다.

전북은 오는 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전북은 5일 현재 3승 7무 10패(승점 16)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대전은 4승 6무 10패(승점 18)로 11위다. 패배하는 팀이 꼴찌가 되는 벼랑 끝 승부가 예상된다.

두 팀 모두 나란히 하위권인 데다 승리를 오랜 시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의 상황이 대전보다 조금 더 좋지 않다.

지난 5월 전북은 성적 부진 끝에 지휘봉을 내려놓은 단 페트레스쿠 전 감독 대신 김두현 감독을 선임하면서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김 감독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까지 포함해 7경기(2무 5패) 동안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직전 라운드인 FC서울전에서는 1-5로 크게 졌다.

특히 전북은 지난 2017년 이후 21경기(16승5무) 동안 서울에 패배하지 않는 강한 면모를 보였는데, 이날 패배로 깨져버렸다.

전 포지션에 걸쳐 불안함을 노출하고 있는 가운데, 선수단 분위기마저 뒤숭숭하다.

국가대표 출신 왼쪽 측면 수비수 김진수는 서울전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변수를 맞았다. 김진수의 다이렉트 퇴장은 4라운드 제주전(0-2 패)에 이어 이번 서울전이 벌써 두 번째였다.

또 김진수는 김 감독 부임 전 음주를 해 선수단 내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아울러 서울전 이후 수비수 정태욱 등 3명의 선수가 한 술집에서 발견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전북 측은 “지인과 인사차 해당 술집을 찾은 것”이라며 “술은 먹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잡음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악재가 반복되면서 ‘강호’ 전북이어도 지난해 K리그2로 떨어진 수원삼성처럼 강등될 수 있다는 시선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전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전전 승리가 필요하다.

대전도 전북만큼이나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황선홍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했지만 아직은 확실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대전은 지난 20라운드 수원FC전에서 0-2로 패배하며 연패에 빠졌다.

이에 대전은 천성훈, 박정인, 마사, 김민우, 김문환 등 전 포지션에 걸쳐 전력을 보강하며 후반기 반등을 노리고 있다. 분위기가 좋지 않은 전북을 꺾고 흐름을 뒤집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이 김 감독의 첫 승과 탈꼴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 대전이 승리해 중위권으로 도약할지 관심이다.

한편 두 팀은 이번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1-1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