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4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6-2 승리를 거뒀다.
삼성(48승 2무 40패)은 승차 없던 3위 두산(48승 2무 42패)을 1게임 차로 밀어내며, 2위 자리를 고수했다. 올 시즌 두산전 10승 2패의 우세도 계속됐다.
삼성 타선은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두산 새 외국인 투수 조던 발라조빅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 사이 두산은 2회말 김재환의 우중간 2루타, 양석환의 우전 안타를 엮어 선제점을 뽑았다.
0-1로 끌려가던 삼성은 5회초 2사 후 발라조빅을 상대로 류지혁, 전병우가 연속 볼넷을 얻어 모처럼 찬스를 잡았다. 두산 마운드가 이교훈으로 교체된 후 김헌곤이 야수 선택으로 출루, 2사 만루를 연결했다. 이재현이 볼넷을 얻어내며 밀어내기 득점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5회말 전민재, 전다민의 연속 안타로 일군 1사 1, 3루에서 조수행의 번트 안타로 다시 한 점을 앞서갔다.
하지만 삼성 타선은 1-2로 뒤진 7회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 류지혁이 우중간 안타를 치고, 대타 안주형의 희생번트에 2루에 안착했다. 2사 2루에서 이재현이 동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구자욱이 고의4구로 걸어나가 연결된 2사 1, 2루에서 강민호가 두산 이영하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 왼쪽 펜스를 넘기는 스러린포(시즌 8호)를 쏘아 올렸다.
9회초 2사 후 3연속 볼넷으로 얻은 만루 기회에서는 이성규가 두산 박정수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한 점을 더 보탰다.
삼성 선발 좌완 이승현은 5⅔이닝 8피안타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상대 양의지 타구에 왼 팔뚝을 맞고 강판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면했다.
두 번째 투수로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오른손 투수 이승현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발라조빅은 4⅓이닝 1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KBO리그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두산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이영하가 ⅔이닝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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