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빅리그 입성 후 타율 5할
어제 홈런 2방… “기회에 감사”
오타니 4년 연속 30홈런 앞둬
“비현실적인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매체 MLB닷컴은 14일 ‘신인’ 리스 하인즈(24·신시내티·사진)를 소개하며 이렇게 전했다. MLB에 9일 데뷔한 하인즈가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하인즈는 14일 마이애미와의 안방경기에서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하인즈는 3회말 1점 홈런, 6회말 2점 홈런을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보냈다. 하인즈는 이날 경기로 MLB 첫 6경기에서 9개의 장타를 때려낸 최초의 선수가 됐다. 이날까지 하인즈는 22타수 11안타(타율 0.500)를 기록했는데 이 중 홈런이 5개, 3루타 1개, 2루타가 3개다. 하인즈는 역대 두 번째로 데뷔 후 6경기에서 5홈런을 친 신인 타자에도 이름을 올렸다. 2016년 콜로라도 신인으로 첫 6경기에서 홈런 7개를 친 트레버 스토리(현 보스턴)의 뒤를 이었다.
올해 마이너리그 최상위 레벨 트리플A에 데뷔한 하인즈는 타율 0.216, 13홈런, 41타점으로 썩 뛰어나진 못했다. 다만 트리플A에서도 첫 2경기에서 연속 홈런을 치고, 시즌 중반 12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등 잠재력은 인정받았다. 하인즈는 이날 경기 뒤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다. 팀이 승리하도록 도울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시내티는 이날 10-6으로 승리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빅리그 7번째 시즌 만에 통산 200홈런을 채웠다. 이날 디트로이트와의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회초 1점 홈런으로 기록을 세웠다. 시즌 29호 홈런을 친 오타니는 홈런 1개를 추가하면 4년 연속 30홈런 이상 기록을 이어간다. MLB 일본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을 갖고 있는 오타니는 추신수(현 SSG)가 보유한 아시아 타자 최다 홈런 기록(218개)에 18개를 남겼다.
MLB 양대 리그 전체 홈런 선두인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이날 볼티모어와의 방문경기에서 5회초 솔로포로 시즌 34호 홈런을 기록했다. 저지는 1961년 로저 메리스와 2022년 자신이 세웠던 양키스 선수 전반기 최다 홈런(33개) 기록을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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