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 말레이시아 감독 사임 “개인적 사정으로 물러나”

  • 뉴시스
  • 입력 2024년 7월 16일 17시 04분


"어디에 있든 말레이시아 지지할 것"
홍명보 떠난 울산 부임 가능성 거론

ⓒ뉴시스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던 김판곤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말레이시아축구협회(FAM)는 16일(한국시각) 사무국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 김 감독이 개인적인 사정에 따라 즉각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협회에 따르면 김 감독은 “오늘 나는 개인적인 일로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며 “모든 당사자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난 2022년 2월 이곳에 도착한 뒤 말레이시아인들은 내 인생에서 정말 특별하고 멋진 여행을 선물해 줬다”며 지휘봉을 내려놓는 소회를 밝혔다.

김 감독은 “말레이시아는 43년 만에 아시안컵 본선 진출로 기뻐했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30위까지 올랐으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3-3 무승부를 기록하며 말레이시아 축구의 자부심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나와 대표팀을 응원해 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어디에 있든 항상 말레이시아를 지지하고 자랑스러워할 것”이라며 작별을 고했다.

지난달 김 감독은 말레이시아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진출을 노렸지만 2차 예선 D조에서 승점 1점 차이로 3위에 그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말레이시아를 떠난 김 감독은 홍명보 감독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떠난 뒤 새 사령탑을 찾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에 부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돌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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