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에 진심’ 정의선 회장 응원…“자신을 믿어라, 뒤에는 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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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7월 17일 14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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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한 구본찬으로부터 받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뉴스1 DB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한 구본찬으로부터 받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뉴스1 DB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극 궁사들에게 “자신을 믿고 활을 쏘라”고 응원했다.

정의선 회장은 장영술 협회 부회장을 통해 지난 16일 프랑스 파리로 떠난 양궁 대표팀에 격려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 회장은 “흔들리지 않고 항상 자신을 믿어라. (어떤 상황에서도) 평상심을 꼭 유지하라”며 “각자 ‘내가 못해도 동료가 잘할 수 있다는 믿음, 동료가 못해도 내가 잘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임하라”고 강조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양궁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국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7.16/뉴스1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양궁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국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4.7.16/뉴스1
파리 올림픽 양궁은 현지시간으로 28일부터 8월 4일까지 남녀 단체전, 혼성 단체전, 남녀 개인전 순으로 펼쳐진다.

도쿄 올림픽에서 남자 개인전을 제외한 금메달 4개를 싹쓸이한 양궁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에서 최소 3개의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다.

홍승진 총감독은 “우선 금메달 5개 중 3개를 가져가는 걸 목표로 잡았다. 바람, 비 등 행운까지 더해진다면 더 나은 성적도 기대한다”며 “모든 선수가 컨디션 100%를 유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자타공인, 한국 양궁의 전력은 최강이다.

남자 대표팀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등 국제 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펼친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로 구성됐다. 모두 큰 무대 경험이 풍부한 이들이다.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양궁 대표팀 선수들과 코치진으로부터 헹가래를 받고 있다. 뉴스1 DB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 양궁 대표팀 선수들과 코치진으로부터 헹가래를 받고 있다. 뉴스1 DB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을 비롯해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으로 꾸려진 여자 대표팀은 상대적으로 국제 경험이 부족하지만, 기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특히 여자 대표팀은 1988 서울 대회부터 이어진 여자 단체전 10연패를 달성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문제는 중압감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파리 대회에서는 22개 종목 144명으로 규모가 작아진 우리나라의 메달 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에 양궁 대표팀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정 회장도 선수들이 지나친 부담에 제 기량을 다 펼치지 못할까봐 걱정하기도 했다.

그는 “평소처럼 하면 되는데 그 이상으로 하려다 보면 너무 힘들어질 수 있다”며 “몇 번이나 이야기하지만, ‘선수들의 뒤에는 제일 든든한 정의선 회장이 있다’는 걸 잊지 마”라고 선수들의 기를 살려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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