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상대할 팀 K리그(K리그 올스타)를 지휘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포항 관계자는 17일 “박태하 감독이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을 대신해 ‘팀 K리그’ 지휘봉을 잡게 됐다”고 전했다.
팀 K리그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2024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팀 K리그의 지휘봉은 그동안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팀 감독이 잡았다. 쿠팡플레이시리즈 첫 해였던 2022년에는 전년도 우승팀이었던 전북 현대의 김상식 감독(당시), 2023년엔 울산HD 홍명보 감독(당시)이 각각 팀 K리그를 지휘했다.
애초에는 올해도 전년도 우승팀인 울산의 홍 감독이 팀 K리그 사령탑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홍 감독이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하는 변수가 생겼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홍명보 감독이 떠난 상황이라 울산과 우선적으로 논의했다. 울산이 새 감독이 ‘팀 K리그’의 지휘봉을 잡는 것도 고려했다. 하지만 울산에서 팀 적응 등 바쁜 시기라 어렵다는 의사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순위로 지난해 준우승팀 포항을 고려했는데, 당시 준우승을 이끈 김기동 감독(현 서울 감독)도 있지만 개인보다는 준우승을 한 ‘팀’에 자격을 주는 게 맞다고 판단해 박태하 감독으로 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팀 K리그는 22명의 엔트리 중 12명의 선수가 확정됐다. 팬 투표로 뽑은 ‘팬 일레븐’을 통해 이승우(수원FC), 린가드, 기성용(이상 서울), 주민규, 조현우(울산) 등이 이름을 올렸고, 올해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22세 이하 선수 1명을 뽑는 ‘쿠플영플’을 통해 양민혁(강원)이 선발됐다.
나머지 10명은 박태하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가 선정하는 ‘픽 텐’을 통해 추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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