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로 끌려가던 SSG는 4회초 1사 1, 3루에서 이지영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LG는 4회말 3점을 뽑아 격차를 더 벌렸다.
이번에도 김현수, 오스틴이 바뀐 투수 김택형에 볼넷을 골라 물꼬를 텄다. 김택형의 보크에 이은 폭투로 김현수가 홈을 밟았고, 무사 3루에서 문보경이 우월 투런포(시즌 13호)를 쏘아올렸다.
LG가 일방적으로 끌고 가던 경기는 7회 엔스가 마운드를 내려가며 요동쳤다. SSG는 LG 불펜진을 공략해 7회에만 7점을 쓸어담았다.
선두 박성한, 이지영이 구원 임준형에게 연속 안타를 때려 한 점을 얻어냈다. 박지환은 볼넷, 하재훈은 좌전 안타로 만루를 일궜다. 무사 만루에서 최지훈이 LG 세 번째 투수 최동환에 내야 안타를 쳐 한 점을 뽑아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최동환을 상대로 좌월 만루홈런(시즌 10호)을 쳤다.
SSG의 공세는 계속됐다. 안타 1개, 볼넷 2개로 다시 잡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박성한이 LG 다섯 번째 투수 김진성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8-11까지 따라붙었다.
LG는 7회에만 4명의 구원 투수를 투입해 SSG 타선을 겨우 저지했다. 8회말 1사 만루에서는 박동원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며 한숨을 돌렸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SSG도 9회 1사 1, 2루에서 박성한의 우전 적시타가 나왔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울산 문수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10회 터진 빅터 레이예스의 끝내기 만루포에 힘입어 6-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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