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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토트넘 감독, 팀 내 인종차별 논란 언급 “가장 중요한 건 손흥민”
뉴시스
업데이트
2024-07-19 11:15
2024년 7월 19일 11시 15분
입력
2024-07-19 11:15
2024년 7월 19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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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 지난달 15일 손흥민에 인종차별 농담
ⓒ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인종차별을 당한 손흥민을 감쌌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8일(현지시각) 손흥민과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우루과이) 사이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논란에 대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생각을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달 15일 발생했다. 영국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과 인터뷰 도중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농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방송 진행자가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고 하자, 벤탄쿠르는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른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답했다.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적 발언인 만큼 큰 비판을 불러왔다.
논란이 커지자 벤탄쿠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고, 손흥민도 “우리는 형제”라고 답하며 사과를 받았다.
이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인종차별 문제를 해결하는)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손흥민”이라며 “그러니 그가 우리를 가이드할 것이고 그가 우리에게 의견을 낼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손흥민이 이번 일로 어떤 기분을 느꼈고, 어떤 결정을 할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즉 구단 차원에서 어떤 방식으로 해결해도 피해자인 손흥민이 상처에서 회복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뜻으로, 손흥민이 완벽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손흥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대처하겠다는 의미였다.
한편 해외 무대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의 인종차별 피해가 최근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손흥민뿐 아니라 같은 EPL 무대에서 뛰는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도 지난 16일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코모 1907과의 프리시즌 연습 경기 도중 인종차별적 모욕을 당했다.
이에 18일 대한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측에 공식 레터를 보냈고, 축구장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을 예방, 근절하기 위해 FIFA가 가해자들에 대한 제재를 더욱 강화해 줄 걸 요청한 거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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