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회식서 ‘스마일 점퍼’-‘독종’ 앞세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7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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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인근 퐁텐블로에 훈련캠프
메디컬-급식지원 센터도 운영
황선우 “한식 식단 만족스러워”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육상)과 ‘독종’ 김서영(30·수영)이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 남녀 기수를 맡는다. 두 선수는 26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개회식에서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 143명을 대표해 태극기를 든다. 대한체육회는 파리 남동쪽 75km 거리에 있는 퐁텐블로에 마련한 사전 훈련캠프 ‘팀 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21일 오픈데이 행사를 열고 기수 선정 결과를 공개했다.

우상혁.
14일부터 파리 플랫폼에서 훈련 중인 우상혁은 “영광스럽고 많은 에너지를 받는다”면서 “한국 높이뛰기 선수로서 올림픽 첫 메달을 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4위를 했던 우상혁은 한국 시간 다음 달 11일 결선에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상혁과 금메달 경쟁 후보로 꼽히는 무타즈 바르심(33·카타르)도 개회식 때 자국 기수를 맡는다. 한국 육상 선수가 올림픽 개회식 기수를 맡는 건 우상혁이 처음이다.

김서영.
수영은 3년 전 도쿄 대회 당시 황선우(21)에 이어 두 대회 연속으로 개회식 기수를 배출한다. 이번이 네 번째 올림픽 출전인 김서영도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첫 메달에 도전한다. 김서영은 “그동안 (경기 일정 때문에) 개회식에 가보지 못했는데 기수를 맡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선수단 주장으로는 남자부 구본길(35·펜싱), 여자부 김소영(32·배드민턴)이 각각 선정됐다. 구본길은 “부담감은 내가 다 안고 갈 테니 한국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해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가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현지에 훈련캠프를 차린 건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21일 현재 파리 플랫폼에는 9개 종목 192명의 선수, 지도자, 파트너 선수 등이 머물고 있다. 이번 대회 본선 출전권을 따낸 21개 중 13개(61.9%) 종목 선수가 파리 플랫폼을 거쳐갈 예정이다.

프랑스 퐁텐블로에 차려진 한국 선수단 사전 훈련캠프 ‘팀 코리아 파리 플랫폼’ 메디컬센터에서 배드민턴 국가대표 서승재(왼쪽)가 치료받고 있다. 메디컬센터에는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전문의와 물리치료사가 상주한다. 
퐁텐블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프랑스 퐁텐블로에 차려진 한국 선수단 사전 훈련캠프 ‘팀 코리아 파리 플랫폼’ 메디컬센터에서 배드민턴 국가대표 서승재(왼쪽)가 치료받고 있다. 메디컬센터에는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전문의와 물리치료사가 상주한다. 퐁텐블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대한체육회는 파리 플랫폼에 훈련 시설 이외에 메디컬 센터, 영상 분석실 등도 갖췄다. 또 영양사와 조리장을 포함한 15명의 조리 전문가를 파견해 급식지원센터도 운영 중이다. 황선우는 “유럽 대회를 오면 늘 식단 때문에 힘든데 이곳에는 한식 식단이 잘돼 있어서 만족스럽다. 현지 적응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우상혁#김서영#개회식#남녀 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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