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조리실을 그대로 프랑스로 옮겼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한국시간 27일 새벽)을 앞두고 종목별 선수단이 속속 파리에 도착하고 있는 가운데, 체육회가 원활한 현지 적응을 돕기 위해 식단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대한체육회 급식지원센터는 지난 12일부터 프랑스 파리 외곽의 퐁텐블로의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 마련한 대한민국 선수단 사전 캠프 ‘팀코리아 파리 플랫폼’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급식지원센터에는 진천선수촌에서 선수들 식단을 책임지던 영양사와 조리장을 포함한 15명의 조리 전문가들이 파견돼 있다.
한식·양식·중식 등 다양한 식단은 기본이고 제철 과일 등 체중 조절식도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선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희망 식단까지 반영하는 등 선수단 영양 관리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급식지원센터 관계자들은 끼니마다 제육볶음, 콩자반, 계란말이 등 입맛과 영양을 두루 고려한 음식을 만들어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사전 캠프(플랫폼)에서 먹는 것뿐 아니라 파리 조직위가 운영하는 선수촌에 입촌해 지내는 태극전사들에게도 한식 도시락 배달하고 있다.
배달 서비스 덕분에 선수촌에 머물고 있는 체조와 탁구 대표팀도 저녁을 ‘한식’으로 먹고 있다. ‘집밥’이 그리울 선수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식단이다.
사전캠프에서 담금질 중인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도청)도 따뜻한 끼니를 챙겨 먹을 수 있는 식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황선우는 “유럽에서 경기하면 식사로 어려움이 많았는데 한식을 계속 먹을 수 있어서 매우 좋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플랫폼의 성공적인 운영을 통해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대한민국 선수단 지원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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