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입단을 앞둔 수원FC의 이승우가 손 편지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승우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직접 쓴 손 편지를 공개, 수원FC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아직 전북의 공식 발표가 있기 전이지만 이승우가 지난 21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을 마친 뒤 팬들 앞에서 인사한 데다 이날 작별 인사가 담긴 편지를 공개하면서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
이승우는 “리얼크루 팬들의 응원은 내가 힘들 때도 걱정 없이 뛸 수 있게 해 준 원동력이자 가장 큰 힘이었다”면서 “외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고향인 수원에서 골을 넣고 함께 즐기며 수원시민들에게 추억을 줄 수 있었던 순간이 가장 행복한 기억”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바르셀로나 유스(스페인), 헬라스 베로나(이탈리아), 신트트라위던(벨기에) 등을 거쳐 2022년 수원FC에 입단한 이승우는 K리그 데뷔 시즌 35경기 14골 4도움을 시작으로 2023년 34경기 10골 3도움, 2024시즌 현재 18경기 10골 2도움 등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유럽 커리어 막바지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던 이승우는 수원FC에서 활약으로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특히 이승우 특유의 흥겨운 댄스 세리머니는 수원종합운동장에 많은 팬이 찾아오게 한 큰 동력이었다.
이승우는 “잠시 수원과 떨어지게 됐지만, 언젠가 어떤 직책으로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웃으며 떠난다”면서 “사랑받는 축구선수로 만들어줘서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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